고양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캣닢은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소위 고양이마약으라고 알려져있는 캣닢은 고양이들이 정신못차리게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캣페어에 가보면 캣닢 관련된 상품들도 많이 판매를 하는데요. 저도 갈때마다 구입하는 애정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캣닢과 또 한가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마따따비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대체 이것들이 무엇이고 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캣닢
캣닢은 영어인 Catnip 그대로를 말하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말로 표현하면 개박하입니다. 개박학의 꽃과 잎을 건조시켜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캣닢입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며,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박하 외에도 고양이 박사, 고양이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풀에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천연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바로 이 성분이 고양이게 흥분감을 선사해줍니다. 고양이의 후가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그런 행동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효과는 그리 길지 않고 5분에서 15분정도 지속됩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캣닢에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후 3~6개월 이후부터 반응하기 시작하며 50% 이상의 고양이에서 반응을 살펴볼 수 있지만 아무 반응이 없는 고양이도 존재합니다.
캣닢을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캣닢이 포함된 장난감이 있고 또 캣닢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하며 건조돈 캣닢 자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캣닢의 사용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사용하여야 하며 캣닢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고양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따따비
마따따비가 캣닢과 다른점은 나무라는 점입니다. 한국, 일본, 만주와 사할린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역 덩굴나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개다래나무로 불립니다. 마따따비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넘어왔으며 개다래나무의 가지 부분을 주로 사용합니다. 마따따비에는 마타타비락톤이라는 휘발성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이 고양이의 대뇌를 가볍게 마비시켜 살짝 졸리거나 나른한 상태로 만들어주면서 긴장을 풀리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액티니딘이라는 성분은 고양이에게 환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캣닢에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가 마따따비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 모두에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후각 기능이 저하된 노령묘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또한 이 캣닢과 마따따비는 고양잇과 다른 동물들에게도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캣닢과 마따따비도 너무 자주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기 위해서 매일 사용하는것이 옳지 않겠죠. 일주일에 2번 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 마약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중독성이나 부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양이 삶의 질을 위해서 한번씩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캣닢과 마따따비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강아지는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는 하지만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캣닢이나 마따따비가 유용하게 쓰일때가 많이 있는 것이지요. 적절한 급여를 통해 반려묘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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