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창 밖으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린 시절에는 어디서 아이가 우나 하고 생각했지만, 이제 그 울음소리가 고양이가 발정기에 내는 소리라는 것을 대부분 아실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가 발정기에 왜 이런 소리를 내면서 우는지, 그리고 기간은 어떻게 되고 대처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정기 증상
고양이의 발정기 증상은 암수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아기 울음소리는 암컷 고양이가 발정시에 내는 소리입니다. 앙칼지면서 큰소리로 울면서 수컷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인 것입니다. 소리 외에도 바닥에 얼굴과 꼬리를 문지르며 엉덩이를 높이 드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컷같은 경우에는 발정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암컷 고양이의 발정기 자극을 받아 함께 시작합니다.주변에 있는 암컷을 부르기 위해 '아우'와 같은 울음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또한 경쟁 상대를 물리치기 위해서 공격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스프레이입니다.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소변을 집 여기저기에 뿌려대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영역 표시이기때문에 집고양이가 한 마리일 경우에는 잘 하지 않습니다. 발정기가 아니어도 스프레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중성화를 하지 않는 암컷 고양이를 키우신다면, 발정기 때 페로몬의 영향으로 집 밖을 나가려고 하거나 탈출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발정기 기간
암컷 고양이는 보통 생후 약 6개월에 첫 발정기가 시작됩니다. 이후 3에서 5주 주기로 반복됩니다. 한 번 시작된 고양이의 발정기는 평균이 일주일이며 짧게는 3일, 길면 10일까지도 진행됩니다. 특이사항은 한 겨울에는 발정을 하지 않아 봄, 가을 사이에 주로 발정기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집고양이인 경우에는 늘 따뜻한 집 안에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와는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발정의 단계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비발정기, 발정 전기, 발정기, 발정 후기로 나뉘어집니다. 비발정기는 말 그대로 난소가 비활성화 상태를 말합니다. 추운 겨울이 비발정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발정 전기는 발정기로 들어서는 단계입니다. 난소에서 난자 형성 단계에 들어가며 3일까지 지속됩니다. 집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반려인에게 많은 애교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발정기는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암컷과 수컷이 있다면 실제로 교배가 일어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발정 후기는 발정 직후의 단계를 의미하는데 이때 암컷은 수컷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발정기 대처법
암컷 고양이 같은 경우는 집에서 키우면서 약 3에서 5주마다 발정의 고통을 겪기 때문에 중성화를 시키지 않는다면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이 증상도 함께 보일 수 있으므로 화장실도 청결하게 유지시키고, 소변 실수를 피하기 위해 미리 막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고양이 발정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중성화 수술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첫 발정 시기 이전인 생후 6~9개월에 진행합니다. 빠른 경우는 4개월인 경우에도 발정이 올 수 있으므로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컷인 경우 난소와 자궁은 제거함으로써 추후 발생하는 여성 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유선 종양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중성화 수술을 한다면 발병률이 90% 이상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시기를 놓쳐서 발정기가 시작되었다면 첫 번째 발정기를 지나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컷과 수컷을 동시에 키우면서 발정기가 생겼다며, 그 둘의 접촉을 막고 에너지 소모를 통해 발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발정기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을 느끼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있습니다. 고통이 따르는 발정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인 것입니다. 이제 막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시고 결정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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