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유전병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오늘 설명드릴 질병 이외에도 많은 유전병이지만 대표적인 것만 추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는 품종별로 유전 질환에 취약한 경우가 다릅니다. 때문에 자신의 반려묘가 어떤 품종임에 따라 예방해야 할 질병이 다를 것입니다. 유전병은 간이나 신장 그리고 심장 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질병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PKD 다낭성 신장질환
PKD는 신장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유전적 신장질환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다낭성, 여러 개의 물주머니가 신장조직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돌연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품종 중 대표적인 품종은 페르시안 고양이이며, 페르시안의 38%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스코티쉬 폴드와 브리티시 숏헤어 고양이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4살 이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지만 빠르면 어린 6개월 시기부터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개체에서만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한다고 하니, 문제가 대부분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질환에 걸리게 되면 갈증을 느끼지만 배뇨가 증가하고 체중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또 무기력증이 생기면서 식욕이 감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PKD가 시작되면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서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만성 신부전 치료와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되며, 신장 질환인만큼 음수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크게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어서 조기에 발견하기는 없지만, 초음파 영상을 통해 낭종을 확인하여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페르시안 품종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라면 미리 DNA 검사를 수행하여 미리 진단하기도 합니다.
FLUTD 하부요로질환
FLUTD는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요도 폐색 등 방광이나 요도에 관련한 질병을 의미합니다. 모든 고양이의 약 4%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나 과도한 체지방, 식이 변화 등으로도 걸릴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방광염은 재발이 많은 질병입니다. 고양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방광염 재발이 높은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취약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배뇨 활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화장실에 갈 때 긴장한 것이 느껴지고, 소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반려묘의 배변 습관을 미리 확인하시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FLUTD의 치료법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놀이 기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배뇨활동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의 청결을 늘 유지하여 잦은 배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추가로 해당 질병에 처방된 사료나 약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HCM 비대성 심근병증
HCM은 고양이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대성 심근병증은 말 그대로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심장에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질병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유전병과, 다른 질병에 의한 2차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HCM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품종은 메인쿤과 랙돌이 있습니다. 수컷보다는 암컷 고양이에게 더 높은 확률을 보이며, 주로 5살에서 7살 사이의 고양이에게 진단됩니다. 사람에게도 심장병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이 질환은 조기에 발견되는 게 어렵습니다. 거친 개구 호흡이나 혼수상태가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치료를 받아도 완쾌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메이쿤이나 랙돌의 품종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나 심장 초음파, 혈압 테스트와 심전도 테스를 통해 HCM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이 시작되면 심각한 경우, 심장에 물이 차서 혈전이 생기고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혈류를 개선하고 심박수를 늦춰주는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고양이 유전병은 미리 공부하고 예방한다면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일 것입니다. 자신의 반려묘가 유전병 위험에 노출이 많이 되지 않은 품종이라 하더라도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특히 유전 질환은 만성 질환이기에 평생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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