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눈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어떨 때는 신비롭기도 하고 어떨 때는 묘한 매력을 주는 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양이 눈의 색깔과 시력, 동공 그리고 눈의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람과는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고양이 시력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갓 태어났을 때는 시력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눈도 잘 뜨지 못하고 생후 2주 정도가 지나가면 서서히 눈을 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5~7주 정도가 되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의 시력을 갖게 되어 서서히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성묘가 된 후의 시력은 보통 0.04~0.3 정도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낮은 시력이기 때문에 물체를 또렷한 상태가 아닌 흐릿한 상태로 본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과는 달리 어두운 공간에서 잘 볼 수 있는 저조도 시력이 매우 좋고 동체시력은 사람에 비해 무려 10배나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기준으로는 안 좋은 시력이지만 야행성 동물로 어두운 밤에 활동하기에는 최적화된 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밝은 곳에서의 피로도를 느낄 수 있으므로 긴 외출인 경우 불을 끄고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시야각은 200도 정도입니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더 많은 시야를 담을 수 있습니다. 사람과 비교하자면 사람은 바깥 방향 120도 정도이니까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동공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이유 중 하나로 눈을 뽑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동공의 모양 때문일 것입니다. 밝은 곳에서 고양이는 칼눈의 형태가 됩니다. 눈의 검정 부분이 작고 세로로 길게 되어있는 눈을 칼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눈은 고양이들이 사냥을 하기 때문에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빛을 받으면 동공이 작아져서 칼눈이 되기도 합니다. 동공을 통해 빛이 들어오므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좁아지는 것입니다. 카메라의 셔터와 비슷한 원리이며 이것으로 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동공의 크기 변화가 사람의 20배이므로 눈에 얼마나 민감한 동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칼눈과 반대로 풀동공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냥감을 포착하고 잡으러 가기 직전까지가 그때에 해당하는데요. 고양이가 집중하면 고양이의 동공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동공확장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동공이 얇고 칼날 같은 형태는 편안하거나 졸릴 때 자주 관찰되는 일상적인 모습이며, 커지고 뚜렷한 검은색일 때는 흥분하거나 짜증이 난 상황에서의 특징입니다. 이럴 때 공격적인 행동도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눈 색깔
고양이의 눈은 커가면서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태어날 때의 눈색깔과 성묘일 때의 눈색깔이 다른 것이지요.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태어나서 눈을 뜨자마자 갖는 색깔은 보통 푸른색이 강하게 나타나는 청회색에서 회색을 띱니다. 그 시기에 멜라닌 색소가 아직 없기 때문에 푸른 색깔을 보이는 것입니다. 고양이 눈색 변화는 생후 6~7주 차부터 이루어집니다. 이때 홍채에 멜라닌 세포가 생기면서 변하는데,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멜라닌 색소가 적으면 하늘색, 초록색이 되고 많을수록 어둡고 짙은 초록색, 호박색이 됩니다. 신기한 눈색 중 하나는 오드아이입니다. 양쪽 눈 색깔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멜라닌 세포의 양이 양쪽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 자주 보이는 오드아이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유전자 이상에 의한 증상인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한 오드아이의 경우 시력의 이상은 없지만 그중 10~20%의 확률로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또한 색을 감지하는 기관이 사람보다 적어서 파란색과 노란색은 볼 수 있지만 빨간색은 회색으로 보이고 초록은 구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고양이의 눈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의 반려묘의 특징을 알아야 하는 것이 반려인의 임무인 만큼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매력적인 고양이의 눈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혹은 건강상태와 기분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매일 눈 맞춤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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