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자주하는 고양이, 큰 병 걸린 건 아니겠죠?

고양이 구토

 

고양이들에게 구토는 잦은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저희 집 반려묘도 토를 자주 하는 편인데,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갈때마다 물어봐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조심해야 하는 종류의 구토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토의 종류와 증상,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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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범위의 구토 종류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분들께서 토에 섞여 나오는 털로 인해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헤어볼입니다. 그루밍을 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체내로 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양이 많아지면 헤어볼을 토해내게 됩니다. 물론 문제될 것은 없지만 헤어볼을 토하는 경우가 잦은 경우라면 잦은 빗질을 통해서 털이 덜 흡수되도록 하는 것잉 좋습니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허겁지겁 밥을 먹는 고양이들 같은 경우에는 사료토를 하기도 합니다. 토 모양을 보시면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료가 모습 그대로 나오는 것입니다. 너무 빨리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었을 때 사료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먹는 속도를 줄여줄 수 있는 그릇을 사용하거나 물에 살짝 불려서 먹이는 방법도 좋습니다. 공복토 또한 정상 범위의 구토입니다. 식사 간격이 너무 길어서 공복이 지속될 경우 노란 액체를 토하게 됩니다. 저희 반려묘 같은 경우 공복토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수면을 오랜 시간 취하다가 갑자기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공복토를 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물질을 섭취해서 자체적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도 정상 범위에 들어가니 문제될 게 없겠죠?

이런 토를 만난다면 너무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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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병원에 가야하는 구토 종류

이제부터는 질병이 의심되는 구토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구토들의 특징은 바로 색깔입니다. 분홍색이나 옅은 빨간색의 토를 한다면 출혈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잦은 구토로 식도에 출혈이 생겨 이런 구토가 발생하기도 하고 잇몸이나 위의 출혈 때문에 이런 색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충이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색깔의 구토를 하게 됩니다. 짙은 빨간색이나 갈색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출혈로 인해 생기는 구토색입니다. 물론 색으로만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구토 외에도 식욕이나 에너지가 떨어져있던가, 간식도 안먹고 지속되는 구토를 하는 경우 즉시 내원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구토는 만성 구토로 이야기 하는데 일주일에 1번 이상, 3주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저희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구토를 해서 병원에서 추천하는 관련 사료를 급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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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에 의연하게 대처하기

그렇다면 구토에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요?

위에서 설명드린 정상 범위의 구토는 집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시면 좋습니다. 헤어볼 같은 경우 빗질이나 관련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료토 같은 경우는 크기가 좀 큰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크기의 사료는 씹지 않고 넘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동급식기를 통해 자주 여러분 급여하여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기록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구토를 얼마나 했고, 어떤 색인지 사진으로 보여준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특이사항은 없는지, 구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는지 정도를 설명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별다른 질병 없이 스트레스 때문에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에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혹 사료를 바꿨는데 그 사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료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라면 원래 급여하던 사료를 다시 주고 사료토를 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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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쟁이라고 부를만큼 고양이에게 있어서 구토는 아주 흔합니다. 종류도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무심코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때문에 평소에 고양이의 습성을 잘 확인하시어 다른 이상과 함께 구토를 한다면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