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고양이도 우울증에 걸린답니다. 인간만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겉으로 표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기분이라는 게 하루는 우울했다가 하루는 좋았다가 할 수도 있지만 지속된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우울증, 대체 왜 걸릴까?
사람이 걸리는 우울증의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말 못 하는 동물인 경우에도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몇 가지 특성을 찾아보자면 제일 먼저 고양이 스스로가 실패했다고 느낄 때 우울감을 느끼곤 한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어렵지 않은 고양이들이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매번 올라갈 때마다 매끄러운 법은 아닙니다. 착지를 잘못해서 미끄러지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사냥 놀이를 즐기던 중 사냥에 자꾸 실패했다고 느끼면 우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반려인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마찬가지고 반려묘도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똑똑한 동물인 만큼 반려인의 목소리가 차분해진다면 그것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화를 낸다고 느끼면 불안함은 더더욱 올라가겠죠?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반려인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신뢰가 사라지며 고양이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예민한 고양이인만큼 특정 장소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었는데 그곳을 다시 가게 되는 경우 급격하게 기분이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동물 병원이 그런 곳 중 하나겠지요? 다묘가정이라면 서로 간의 서열 싸움에서 자신이 밀렸을 때 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우울증의 증상
그렇다면 원인 말고 증상 또한 알아보아야겠지요.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평소처럼 앉아있는 모습이더라도 더욱 기운이 없어 보일 수 있고, 에너지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호명반응에도 대꾸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을 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 밑에 들어가는 일이 대표적입니다. 평소에도 가구 밑이나 좁은 틈새로 많이 들어가는 고양이이지만, 우울증인 경우 그곳에서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어 하기 때문에 사람의 곁으로 안 오는 것입니다. 표정이 없어 보이는 고양이이지만 우울할 때에는 고개와 귀 모두가 아래쪽을 향해서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모든 질병의 증상 중 하나인 식욕 감퇴도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식욕이 사라지면 식욕부진을 보이게 되겠지요. 또한 안 하던 배변 실수를 하기도 하고, 성격이 안 좋아졌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려인이 해야 할 것은?
우울증에 걸린 고양이를 위해서 반려인이 해줘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원인을 파악해서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리고 우리 생각에는 더 보듬어주고 만져주고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럴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억지로 다가가서 만지려고 하지 말고, 구석에 있다고 끄집어낸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고양이가 저절로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때 이름을 불러주며 천천히 다가가서 애정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식욕을 북돋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심해져서 식사를 거부하는 상황이 온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캣잎 같은 것을 주어서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도 좋겠지요. 진정 효과가 들어있는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틀어주거나 편안해지는 향을 뿌려주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음의 병이기 때문에 딱 우울증이라고 진단하기는 어렵겠지만, 평소에 반려묘를 잘 관찰하고 계신 분이라면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는 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혹시 다른 몸의 문제는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라면 위에 설명드린 내용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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